2024.6.2. 주식시장은 예민하다.

2024. 6. 2. 19:41아이디어

지난 5월까지 트레이딩에 집중을 했다. 투자기록에는 매도만 기록하였는데, 매수까지 더하면 내역이 거의 2~3배 정도는 많아진다. 불과 2월까지는 이렇게 내역이 많지 않았다. 3월달에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 존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라는 책을 보고서 매수 종목을 상당히 늘려보았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의 수익은 상당히 괜찮지만, 아직까지는 들쭉날쭉 하여 수익 창출이 안정적이지 않다.

 

한 가지 딜레마는 많은 종목을 선호하는 피터린치, 존보글이지만 너무 자주는 사고 팔지 하지말라고 한다. 3월부터 투자한 방식은 오를 것 같은 종목이 있으면 사서 수익률이 10% 내외일 때 매도를 하는 것인데, 이 분들의 얘기 대로라면 팔지 말고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이게 단순히 펀드에 대한 이야기인지, 투자금이 클 때의 이야기인지 헷갈린다.

 

물론 5월에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보니 대응차원에서 응당 당연한 과정인 것 같기는 하지만, 과연 잦은 트레이딩을 하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 해법을 찾진 못했다.

 

이렇게 잦은 트레이딩을 해본 이유 중에는 애플 탓도 있다. 애플을 좋아해서 19년부터 꾸준히 보유를 했고 덕분에 짭짤한 수익도 챙겼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마냥 마음에 들지만은 않았다. 최근 애플 주식이 $190을 넘었지만, 이 가격에 이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이 가격을 넘어 섰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초에는 AI와 법적 이슈로 인해 $160 선까지 내려 갔었다.

 

그때 애플 주식을 더 샀다면 어떘을까 싶은 생각도 있긴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한 두번 본게 아니기 때문에 마냥 갖고만 있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도 모르겠고,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트레이딩을 하며 시장을 주의깊게 관찰을 해보니 정말 이슈와 트렌드에 민감하다. 특히 실적에 굉장히 예민하다. 컨센서스를 상회하거나 하회할 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거시경제의 현황을 나타내는 경제지표 보다도 실적에 훨씬 더 민감하고 비합리적으로 시장이 반응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세일스포스나 스타벅스의 컨센서스 하회에 따른 주가 하락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도했던 것 같고, 반면 엔비디아는 과열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엄청나게 치솟았다. 델 같은 경우에는 컨센서스가 분명 상회였는데 분식 회계라도 일어났나 의심이 들 정도로 주가가 이상하게 상당히 떨어졌다. 이렇게 예민하고 비합리적인 시장을 버틸 수 없어 시장을 떠나겠노라 한다면 그럴만 하다 위로해주고 싶을 정도다.

 

그래서 도박판에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한다. 이성과 합리가 과연 이 시장에 존재하긴 할까 싶긴 한데, 책을 통해 고인이 되신 찰리 멍거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신 바짝 차려야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이 시장에서 투자가 투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매일 공부하고 마음 수양을 하며 지식과 경험, 지혜를 쌓는데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 이런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역사와 심리학, 산업에 대해 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 책을 주문했다.

 

수익이 나면 날수록 점점더 조심스러워 지고 있는데, 아마도 내 부의 그릇이 커져가는 과정이 아닐까?

 

찰리멍거는 거시경제가 필요없다는 뉘앙스로 말했지만, 당분간은 트레이딩을 계속 할거니까 거시경제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아래 첨부된 파일은 이번 달 내내 두고두고 확인해야지.

24년6월_증시일정(키움).pdf
0.14MB

 

 

5월에는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끝났으니, 6월에는 대부분 거시경제 현황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만큼은 큰 재미를 보긴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리스크 헤지를 위해 채권 투자도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야겠다.